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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패장' 한용덕 한화 감독, "좀 더 길게 가을야구를 못보여드려 죄송"

입력 : 2018-10-23 23:31:07 수정 : 2018-10-23 23: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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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좀 더 길게 가을야구를 못보여드려 죄송하다.”

 

허망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은 4번 만에 접어야 했다. 초반 연속 2패로 넥센에 일격을 당한 이후 3차전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냈지만 아쉽게 마무리해야만 했다. 한화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한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8시즌 초반부터 바람을 일으키며 11년 만에 3위로 가을야구 안착에 성공했지만 넥센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선발투수 박주홍은 초반1,2회는 호투했지만 역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되고 말았다. 공격에서도 답답한 양상이었다. 1회 1사 만루에서 이성열이 희생 플레이에 이어 하주석을 범타에 그치며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또한 2-3으로 뒤지던 5회 2사 1,2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범타로 돌아섰고 8회 1사 1루에서 최재훈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번번이 찬스를 놓쳤다.

 

경기가 끝난 뒤 한용덕 감독은 “일단 지금 이렇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좀 더 길게 가을야구를 못보여드려 죄송스럽다. 올 시즌은 끝났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년엔 좀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 전체적으로 보면 투수진에서 구성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고 단기전 승부처에서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타자쪽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부분이 미흡해 보완해야 한다. 박주홍은 길게 보지는 않았는데 불펜에서 나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아서 초반 모습이 좋았기에 초반 교체를 하지 않았다. 박주홍이란 좋은 선수를 발견해 좋다. 예전 두산은 선수층이 탄탄했지만 아직 우리팀은 완전히 구성된 팀이 아니어서 그런 것들을 풀어가면서 했던 게 아쉬움이다. 일단 선수들한테 올 시즌 너무 고생많았고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해줬다. 이번 경험을 잘 기억했다가 팀을 잘 만들어서 좀 더 높은 곳에서 야구를 하자 해줬다. 좀 지쳐서 아무 생각없이 며칠 푹 쉬고 싶다. 다시 정비를 할 것이다. 일단 지금은 쉬고 싶다”라고 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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