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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손끝에서 춤 춘 '에이스 듀오' 이소영-강소휘

입력 : 2018-10-23 21:24:42 수정 : 2018-10-23 21: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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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GS칼텍스의 토종 에이스 이소영(24)과 강소휘(21)가 폭발했다.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44점을 합작한 이소영(22점)과 강소휘(20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3 25-15 20-25 25-14)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도로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등이 우승 후보고 꼽혔다. 이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아무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아 조금 섭섭하다”며 “GS칼텍스는 젊다. 패기를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을 보였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주전 세터로 점찍은 이고은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차상현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고은의 복귀 의지가 강하다. 재활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라며 “일단 안혜진으로 나선다. AVC컵에 다녀온 후 한 계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들이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한다. 뭉쳐달라”고 주문했다.

 

차상현 감독의 주문이 통했을까. GS칼텍스는 이날 안혜진의 고른 토스를 바탕으로 전원이 골고루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이소영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쏟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차세대 에이스 강소휘 역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0점을 폭발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이소영과 강소휘는 각각 공격성공률 51.42%. 53.12%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알리 역시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세터 안혜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이고은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했고,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로 4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승부는 4세트에 갈렸다. 1, 2세트를 가져온 GS칼텍스는 3세트를 현대건설에 내주며 세트스코어 2-1로 쫓겼다. 전열을 재정비한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을 밀어붙이며 기세를 잡았다. 알리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이 잇달아 터지면서 2-1로 앞서간 GS칼텍스는 이어 이소영이 2연속 오픈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알리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을 압도했고,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8-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22점을 폭발시킨 박철우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3 19-25 25-22 25-23)로 제압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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