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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스토리] 호잉의 비시즌은?…전문가 수준의 낚시·사냥 실력 갖췄다

입력 : 2018-10-24 07:00:00 수정 : 2018-10-23 1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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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복덩이로 추앙받고 있는 제라드 호잉(29·한화). 그렇다면 야구장 밖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호잉을 만나 취미 활동을 비롯해 한국과의 인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다.

 

호잉은 낚시와 사냥 마니아다. 기다림과 순간적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만큼 야구와 닮은 면이 많다. 호잉의 날카로운 눈빛과 민첩한 동작은 비단 야구장뿐만이 아니라 호수와 숲 속에서도 계속된다.

 

취미에 대해 묻자 눈빛을 번뜩인다. 호잉은 “당연히 비시즌 때 미국에 가서 낚시와 사냥을 할 예정”이라며 벌써 계획을 다 짜놓은 눈치였다. 미국에서는 주별로 사냥에 대한 면허를 받으면 지정된 장소에서 사냥이 가능하다. 호잉은 주로 사슴 사냥을 하는데 “나무 위에 올라가 직접 활을 이용할 때도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보통 실력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낚시를 할 땐 주로 민물고기를 잡는다고 귀띔했다.

 

야구 시즌 중에는 취미 활동 역시 일시 중단이다. 호잉은 “한국에서는 바쁜 시즌 기간이라 경기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취미활동을 못한다”고며 웃어 보였다. 낚시와 사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취미를 통해 지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멘탈적으로 편안함을 얻는다”고 말했다. 벌써 호잉이 이번 겨울 자연 속에서 취미생활을 펼칠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호잉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다. 서울 원정 때 호잉이 부모님과 전쟁기념관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호잉에게 평소 할아버지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을까. 아쉽게도 돌아온 답은 “아니오”였다. 호잉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들은 바 없다. 시즌 후에 미국에 가서 친척들에게 물어봐아겠다”며 역시나 아직도 한국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눈치였다.

 

한국 적응은 어느 정도일까. 호잉은 “사람들도 친절하고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구단 및 통역 김지환 씨가 자신의 일처럼 잘 도와주고 있어서 정말 불편함이 없다”며 수 차례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화의 많은 팬은 호잉이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의 좋은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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