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하성, 어느덧 5년차 선배…“큰 경기는 재밌다”

입력 : 2018-10-23 13:42:50 수정 : 2018-10-23 14:33: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긴장감이요? 큰 경기는 재미있어요.”

 

넥센 김하성(23)은 4번째 가을야구에 초대받았다. 5년 차인 것을 고려하면 포스트시즌 다경험자다. 실력을 바탕으로 큰 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자양분이 돼줬다. 덕분에 좀처럼 수비 실수나 타석에서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다만 아직 터져주지 않는 해결사 본능만 살아난다면 흠잡을 곳이 없다.

 

팀에서도 은근 중고참이 됐다. 넥센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김하성의 역할은 중요하다. 후배들에게 김하성에 대해 물으면 “못했을 때는 위로해주고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며 이끌어주는 좋은 선배”라고 입을 모은다. 김하성에게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묻자 “(좋은) 감을 잃지 않은 상태라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큰 경기라 오히려 재미있지 긴장감은 없다”고 의젓한 형의 모습을 보였다.

 

올 가을에는 다소 부진하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타율 0.273(11타수 3안타)에 타점 없이 2득점만 기록했다. 절대적으로 타점 생산이 부족하다. 김하성은 “큰 것보단 출루에 집중하고 조금씩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회가 필요하다. 김하성은 마지막 가을야구였던 2016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무득점 1타점에 머무른 바 있다. 그때를 회상하며 “2016년은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 자체는 좋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 좋고 신이 나 있는 상태다. 경기를 계속 기다리게 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김하성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준PO)2번을 이겼지만 모든 선수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올라갈 데가 많아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 지금 경기도 중요하지만 한국시리즈를 바라보며 멀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은 꼭 해보고 싶다. 야구선수 중에 못해보고 은퇴한 선수들도 있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을 철학도 ‘젊은 선배’답다. 김하성은 “후배들에게 ‘못해도 된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어차피 다 묻힌다. 기록에 신경 쓰지 말고 한 타석, 한 이닝에 집중하자’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어느덧 후배들을 이끄는 입장이 된 김하성은 젊은 넥센을 이끄는 중추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