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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23 13:00:00, 수정 2018-10-23 14:34:03

    [SW엿보기] 한화 정근우-정우람이 떠올린 ‘리버스 스윕’의 추억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리버스 스윕(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이 역전 우승을 거두는 일).’

       

       한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단어다. 한화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2일 장소를 바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9회초 결승타를 때린 김태균은 ‘빛나는 주연’이었다. 그런데 앞선 이닝에서 베테랑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도 있었다. 마무리 정우람과 1루수 정근우다. 정우람은 이날 8회 1사 1,2루의 실점 위기에서 김성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하지만 정우람은 침착했다. 박정음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1루수 정근우는 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병살타로 끌어내며 넥센의 8회말 공격을 종료시켰다.

       

       사실 정우람과 정근우는 3차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랐다. 바로 ‘리버스 스윕’이다. 이들은 SK가 2009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 비룡 군단의 핵심 멤버였다. 당시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1,2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3차전에서 두산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어진 4차전에서는 8-3으로 승리를 따냈다. 다시 홈으로 돌아온 5차전에서는 14-3 대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당시와 흐름이 비슷하다. 한화는 대전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근우는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SK 시절과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우람 역시 “경험상 1승만 챙기면 막힌 혈이 뚫리며 시리즈 흐름도 뒤바뀐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은 둘은 이날 8회말 수비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정우람은 “형들이 잘해주고 이겨야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단합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근우도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1,2차전 연승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6.7%다. 넥센이 플레이오프로 가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맞지만. 리버스 스윕 확률도 33.3%나 된다.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리버스 스윕의 기억을 가진 두 베테랑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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