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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승장' 한용덕 한화 감독, "김태균이 살아나서 자기 몫을 해줬다"

입력 : 2018-10-22 23:27:49 수정 : 2018-10-22 23: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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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김태균이 살아나서 자기 몫을 해줬다.”

 

한화가 기사회생했다. 11년간 기다려 온 가을야구에서 목말랐던 1승을 따냈다. 홈에서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던 한화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준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한화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힘든 경기였다. 선발투수 장민재는 초반엔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지만 역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4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되고 말았다. 공격에서도 답답함은 여전했다. 0-0이던 2회 무사 1,2루 하주석과, 무사 1,3루 최재훈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때리며 2득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2루 기회에서 김회성이 삼중살을 기록하며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3-3 동점이던 9회 김태균의 적시타가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 또한 정우람은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 잠그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까지 맛보게 됐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 1문1답.

 

 

-경기 소감은.

 

“선발 장민재 선수가 너무 잘 던져줬고 벼랑 끝에 몰렸었는데 전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김태균도 살아나서 자기 몫을 제대로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중간 투수들도 경험도 별로 없는데 대단한 피칭을 해줘서 잘 어우러져 이긴 것 같다.”

 

-송은범 선수 부재 이유는.

 

“앞서 두 번 나오면서 투구수가 많아서 팔이 조금 안 풀린다고 해서 빠지게 됐다. 4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경기 끝나고 결정하게 됐다. 넥센의 1,2번이 왼손 타자로 많이 나오니까 (박)주홍이 길게 가줬으면 좋겠다. 모든 경기를 결승으로 생각하겠다.”

 

-번트 결정이 적다는 말이 나오는데.

 

“정규리그에서 번트를 많이 안 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많이 안 댔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 이유를 다 보여준 것 같다. 올 시즌 끝나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노력하겠다.”

 

-결정적인 장면은.

 

“오늘 잘 풀린 건 아닌데 결정적일 때 태균이 해준 게 앞으로 긴장도도 풀어주면서 시합을 좋은 흐름으로 여유가 생기게 해준 것 같다. 3차전에서도 긴장한 게 너무 많이 보였다. 내일부터는 경험이 쌓인 만큼 좋은 경기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근우를 1번으로 계속 낼 것인가.

 

“정근우가 1번으로 나가야 한다. 고척에서 안 좋아서 갈등을 많이 했다. (정)근우만한 1번도 없을 것 같다.”

 

-삼중살 나올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대로 그냥 끝나나 싶었다(웃음). 잘 안되나 싶었다.”

 

-오늘 승리의 이유는.

 

“끝까지 하려고 하는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회성이도 삼중살을 쳤긴 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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