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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스타] 돌아온 해결사! 김태균의 결정적 한방, 벼랑 끝 한화를 구했다

입력 : 2018-10-22 23:25:55 수정 : 2018-10-22 23: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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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정세영 기자] ‘딱!’

 

경쾌한 타격음이 고척스카이돔 장내에 울려 퍼졌다. 타격음의 주인공은 한화의 베테랑 김태균(36)이었다. 김태균이 날린 타구는 결승타가 됐다. 아울러 이 한방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한화는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신한은행 마이카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김태균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대전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한화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4차전으로 몰고 갔다. 양 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 모두 1승이 간절했다. 적지에서 내리 2승을 따낸 넥센은 이날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한 뒤 나흘간의 꿀맛 휴식을 취하고 SK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고 경기 감각인 쌓인 넥센으로선 정규리그 2위인 SK와 대등한 승부를 겨룰 수 있다.

 

반면, 한화는 1패면 곧 가을 야구 무대에서 탈락하는 상황. 11년 만에 어렵게 가을에 나선 한화로선 그대로 패했다면 정규리그 3위의 호성적이 퇴색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양 팀 사령탑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경기 양상도 박빙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가 도망가면 끝내려는 넥센이 추격했다. 한화는 2회 무사 1, 2루에서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넥센은 5회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쫓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리 샌즈의 적시타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다시 6회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좌월 솔로포로 균형을 깼다. 그런데 넥센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6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김범수의 폭투로 3-3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균형이 다시 깨진 것은 9회였다. 베테랑 김태균이 해결사였다. 9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상대 3번째 투수 이보근의 바깥쪽 초구를 두들겨 우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추는 대형 1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한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태균의 입지는 좁았다. 앞선 1차전에서 5회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고 2차전에서는 아예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이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시리즈 첫 선발 기회에서 귀중한 결승타를 뽑아냈다. 김태균은 3차전 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이 해줬으면 좋겠다”던 한용덕 한화 감독의 얼굴에 드디어 웃음꽃이 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돌아온’ 김태균이 말 그대로 해결사였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고척돔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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