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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 ‘생존’ 위한 반전 절실… 10경기 무승 ‘허덕’

입력 : 2018-10-20 18:51:28 수정 : 2018-10-20 18: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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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vs FC서울/ 서울 최용수 감독/ 사진 김재훈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소방수로 돌아온 최용수(45) FC서울 감독이지만, 급한 불은 끄지 못했다.

 

프로축구 FC서울은 20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최근 10경기 무승(3무7패)에 허덕였다. 지난 8월15일 수원 삼성전 승리 이후 약 2개월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35(8승11무14패)에 머물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1은 스플릿시스템을 적용한다. FC서울은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이상 진입하지 못해 하위 스플릿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FC서울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은 시스템 도입 이후 사상 처음이다.

 

FC서울은 위기에 빠진 팀을 살리기 위해 최용수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복귀를 결심한 최용수 감독은 해설위원 활동을 마무리하고 잔디 향기가 나는 그라운드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자신이 지휘하며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던 FC서울의 사령탑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미 하위 스플릿을 확정한 상황에서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발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결과적이지만 최용수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제주전에서 패하면서 강등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서울은 승점 35로 리그 9위이고, 상주가 33점으로 10위, 전남이 32점으로 11위, 인천이 30점으로 12위이다.

 

12위는 자동 강등이며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11위 인천과 정확하게 승점 3점 차로 앞서있다. 맞대결에서 패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최하위 인천과도 승점 5차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위기이다. 10경기 무승 사슬을 끊지 못한다면 서울이 강등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설마?’가 아니다. 서울의 최대 문제점은 공격력이다. 10경기 무승을 거두는 동안 단 5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당 0.5골이다. 그런데 실점은 16실점이다. 경기당 1.6실점이다. 이와 같은 밸런스라면 남은 경기도 기대할 수가 없다. 급진적인 변화 또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날도 그랬다. 제주를 상대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슈팅 수에서 11-7로 밀렸고, 유효 슈팅에서도 6-3으로 뒤처졌다. 볼 점유율에서도 54%-46%로 밀렸다. 15분 간격 볼 점유율 변화에서도 단 1번도 제주를 앞서지 못했다.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는 뜻이다.

 

생존을 위한 반전이 절실하다. 경기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승점을 쌓아야 한다. 그 매개체는 최용수 감독이 만들어야 한다. 부담이 크지만, 현시점에서 믿을 사람은 최용수 감독밖에 없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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