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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이택근, 넥센 가을길에 정신적 지주로 함께 한다

입력 : 2018-10-19 18:54:13 수정 : 2018-10-19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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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김재원 기자] 뛸 수는 없어도 함께 한다.

 

가을야구가 한창이다.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이택근(38)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주루 도중 넘어지면서 갈비뼈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더그아웃 리더로서 큰 역할을 해줬던 만큼 이택근의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은 기량 회복의 원년이었다. 이택근은 3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넘기다가 지난 시즌 0.278로 떨어지며 주춤했다. 하지만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308(308타수 95안타) 40득점 52타점을 올렸다. 특히 앞서 2016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상대로 4차례의 승부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35경기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베테랑인 만큼 가을야구에서가을 야구에서 이택근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다행히 넥센은 가을야구에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16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KIA를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택근은 경기엔 나서지 못해도 넥센과 함께 한다. 선수단과 함께 이동하고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엔트리 미포함으로 경기 중 더그아웃엔 함께 할 수 없다. 이택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어디서 봤냐는 질문에 “더그아웃은 아니지만 함께 경기장 내부에서 함께 지켜봤다”고 한다. 함께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점에 대해 “후반기 끝날 무렵에 다쳐서 아쉽다”며 답답한 속내에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젊은 동생들이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 것을 보고 “자랑스럽다. 대견스럽다”며 연신 칭찬했다. 특히 올 시즌 여러 풍파에도 꿋꿋이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고 한두 선수의 부재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강팀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정신적 지주로서 이택근이 넥센 야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가을 야구에 임할 수 있는 이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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