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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 브라운에 먼로 할로웨이까지… 최고 외인 노리는 '올드&뉴'

입력 : 2018-10-16 14:19:44 수정 : 2018-10-16 14: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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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왼쪽) 먼로 사진=KBL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누가 ‘라건아(현대모비스)’의 뒤를 이을 것인가.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를 지배한 대표적 외인을 꼽으라면 단연 라건아다. 디온테 버튼(전 DB), 안드레 에밋(전 KCC) 등도 있지만 6년이라는 긴 시간 라건아 만큼 꾸준하고, 위력적인 선수는 드물었다. 

 

그런 라건아가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포스트 라건아’를 노리는 외인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제임스 메이스(LG·199cm)다. 어느덧 KBL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메이스는 파괴력 넘치는 돌파와 탁월한 운동능력을 보유한 검증된 외인. 장신 외인이 2m 이하로 제한된 이번 시즌에는 더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았는데 출발이 좋다. KCC와의 개막전(79-85 패)에서 31점 12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부상이 잦은 편이 김종규가 온전히 시즌을 버텨준다면 상대 집중 견제도 극복할 수 있다.

 

브랜든 브라운(KCC·194cm)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비교적 작은 키로도 단단한 하드웨어와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주던 브라운은 멤버가 화려한 KCC에서 한층 빛을 낼 기세다. 하승진이 있어 리바운드 부담도 덜하고 송교창 이정현 등 득점력 좋은 국내 자원도 있다. 마음이 가벼워진 브라운은 LG전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메이스를 상대로 무려 31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새 얼굴로는 머피 할로웨이(전자랜드·196cm)가 눈에 띈다. 디펜딩 챔피언 SK와의 개막전(101-65 승)에서 3쿼터까지만 뛰고도 18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약점으로 꼽히던 미들슛도 꽤 안정적이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정효근, 강상재 등 국내 자원의 득점력도 살렸다. 고질적으로 골밑이 불안한 전자랜드의 힘이 될 외인이다.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인삼공사를 격파한 일등공신 대릴 먼로(오리온·196cm)도 있다. 다재다능한 선수다. 첫 경기부터 아깝게 트리플더블(28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놓쳤다. 움직임이 영리하다. 득점 상황에선 득점, 패스를 줘야할 때는 잘 찔러준다. 장신에 스피드까지 갖춰 벌써 한국에 맞는 외인이란 평도 나온다.

 

이번 시즌 구관도 명관이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모습도 기대해 볼만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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