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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손흥민 “앞으로 PK 안 차고 싶어”

입력 : 2018-10-12 23:34:20 수정 : 2018-10-12 23: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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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박인철 기자] “솔직히 PK 놓친 게 짜증이 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황의조,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의 헌신이 돋보였다. 골은 없었지만 많은 활동량으로 팀의 공격을 도왔다. 체력 혹사 우려 논란도 있었지만 풀타임을 뛰었다. 옥에 티라면 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실축한 후 2경기 연속 득점 기회를 놓쳤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좋았다. 우루과이를 이긴 팀이 자랑스럽다.

 

-코스타리카전 이후 페널티킥을 또 놓쳤다.

 

“이런 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난다. 다행히 황의조가 득점으로 연결해줬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앞으로 내가 PK 안 찼으면 좋겠다. 더 잘하는 선수도 많다. 상대가 다이빙 캐치해서 막기 딱 좋게 쐈다.”

 

-벤투호의 흐름이 좋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볼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빌드업을 할 때도 자신이 넘친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르다. 코칭스태프가 도와준 덕분이다.

 

-자신감의 원천은 어디인가.

 

“감독이 바뀌고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을 2-0으로 이겼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작은 부분부터 달라졌다.”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을 때 벤투 감독이 무슨 말을 하던데.

 

“이기고 있는 상황이니 선수들에게 위험한 플레이를 자제하라고 했다.”

 

-벤투 감독이 지시한 점은 무엇인가.

 

“오프더볼, 온더볼 상황을 떠나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했다. 우루과이가 워낙 잘 부딪친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승리만큼 좋은 게 없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팬들이 앞으로도 많이 오실 것이다.”

 

-전광판에 손흥민의 얼굴이 보이면 응원 데시벨이 달라진다.

 

“많은 분이 축구를 보러 와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승리말고는 따로 해드릴 것이 없는데 너무 감사하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데 큰 힘이 되신 분들이다. 감사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선수들도 현재 분위기를 소중하게 생각했음 좋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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