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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정지석’ 키워드인 2017~2018시즌 V리그 판도

입력 : 2018-10-11 15:41:42 수정 : 2018-10-11 1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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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백구의 대제전’ 프로배구 V리그가 팡파르를 울린다. 오는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녀부 분리 운영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V리그는 남자부가 먼저 서막을 열고, 일주일 후인 22일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여자부 개막을 알린다.

 

역시 시즌 판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를 대항마로 지목했다. 이어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한국전력, OK저축은행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각축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자부 7개 구단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모인 7개 구단 감독은 대한항공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7명의 구단 대표 선수 역시 선택은 같았다. 한목소리로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이다. 지난 시즌 정상에 오르며 우승하는 법도 알고 있다”고 예의주시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정지석-곽승석으로 이어지는 레프트 라인이 가장 탄탄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건재하고, 유일한 약점이었던 센터진에는 자유계약(FA) 김규민을 영입하면서 오히려 전력이 더 나아졌다는 평가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정지석’이 이번 시즌 우승 키워드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이날  7개 구단 감독들에게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정지석을 꼽았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다.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고 전했고,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공수에서 월등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정지석은 사상 첫 연봉 10억원대 문을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정지석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이유이다.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품고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화력도 막강하지만, 수비진의 축을 세울 수 있다. 이는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추격하는 6개 구단의 현재 고민이기도 한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전광인을 차례로 영입하며 문성민과 함께 어벤져스 공격진을 구축했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민은 리시브이다. 라이트 파다르가 가세하면서 문성민이 레프트로 이동했다. 앞선 KOVO컵에서 리시브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들 어벤져스라고 말씀하시는데, 부담감이 크다”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역시 마찬가지다. FA 송희채를 영입하면서 박철우-타이스와 함께 남부럽지 않은 공격진을 구축했으나, 리시브에 대한 고민이 크다. 대항마로 꼽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어떤 리시브 라인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시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우리카드, KB손해보험도 마찬가지다.

정지석으로 대변하는 이번 시즌 V리그 판도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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