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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승우 ‘색깔’ 없이는 벤투호 생존 어렵다… 10월 A매치 ‘숙제’

입력 : 2018-10-11 05:30:00 수정 : 2018-10-10 14: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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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치열한 공격 2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벤투호 2기’가 출항했다.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5인의 대표팀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뿌리를 내릴 계획이다. 지난 9월 A매치(코스타리카, 칠레)를 통해 토대를 닦았다. 2019 UAE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팀 정체성 확립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9월 대표팀 명단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즉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사실상 아시안컵 멤버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소리없는 전쟁이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가장 치열한 곳은 공격 2선이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잘츠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이) 문선민(인천) 김승대(포항)가 포진했다. 황인범(대전) 역시 공격 2선 옵션이 가능하다. 이승우까지 더하면 8명이다.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한다면 공격 2선 3자리를 두고 8명이 각축이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계획이지만, 사실상 왼쪽 측면은 ‘찜’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상 2자리를 두고 7명이 경쟁한다. 이것이 끝은 아니다. 이적 후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이청용(보훔), 내년 1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권창훈(디종)도 잠재 경쟁자이다.

 

이승우가 벤투호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징을 선보여야 한다. 이승우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으나, 공식 출전 시간은 코스타리카전 딱 7분이었다. 칠레전에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공격 2선 경쟁자 가운데 2경기 총합 25분 이하 출전 선수는 이승우가 유일하다. 황인범이 26분, 문선민이 27분을 뛰었다. 손흥민이 173분으로 가장 많았고, 남태희 144분, 이재성 93분, 황희찬 86분 순이다.

 

이승우는 분명 재능있는 공격수이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패스 축구를 몸으로 익혔다. 번뜩이는 돌파와 순도 높은 슈팅까지 장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것을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에 맞게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 10월 A매치를 앞둔 이승우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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