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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V6’ 최강희 전북 감독 “리그 경쟁력, 하향 평준화돼 우려”

입력 : 2018-10-07 18:56:59 수정 : 2018-10-08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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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그야말로 전북 천하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래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되기 전 우승을 확정지은 팀은 전북이 최초다. 역대 32라운드 사상 최고 승점(74점·23승5무4패)을 올리며 2위 경남(승점 55)의 추격을 뿌리치며 손쉬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최강희 전북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6번째 우승이다. 먼 울산까지 찾아와준 팬들에 정말 감사하다. 팬들이 우승의 원동력이다. 1강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동계훈련부터 어려움은 있었다. 노장 선수들, 후보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고생한 선수들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6번째 우승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우승은 2009년 첫 우승이긴 하다. 돌이켜보면 내가 1년 동안 특별히 한 게 뭐 있나 싶다. 선수들 칭찬에 인색하고, 전북이 어느 순간부터 매 시즌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 되면서 부담감도 커졌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이겨내 우승까지 닿았다. 6번째 우승이라기 보다 매 번 쉽지 않은 것이 우승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 시즌 울산에 진 적(2승1무)이 없다.

 

“울산에 강하다기 보다 수원, 서울 같은 라이벌 팀들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꼭 이겨야 할 팀을 이기면서 우승까지 닿은 것 같다. 오늘 같은 고비를 항상 넘거야 우승을 할 수 있다. 무승부가 적어서 빨리 우승할 수 있었다.”

 

-중국 언론에서 중국 클럽 감독 부임설이 또 나왔다.

 

“3년 전부터 이 시기만 되면 중국에 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돌이켜보면 언제가 가장 아쉽나.

 

“ACL 8강 1차전 홈경기가 너무 아쉽다. 그 전 경기인 리그 상주전을 완전히 포기했어야 하는데 욕심을 부려 화가 됐다. 항상 경기를 치르면 노하우가 생겨 어려움을 극복했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됐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선수 영입이나 여러 부분을 잘 생각해봐야겠다.”

 

-리그에서 딱히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분명히 걱정이 된다. 리그 자체가 축소되면 K리그 팀들이 ACL에서 경쟁력이 줄어든다. 리그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어 걱정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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