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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그래도 최선 다해야지” 김태형 두산 감독의 이유있는 바람

입력 : 2018-10-07 12:54:20 수정 : 2018-10-07 12: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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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그래도 전력을 다해야죠.”

 

올 시즌 거침없이 달려왔던 두산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132경기 만에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성적 부담 없이 남은 12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다. 리그 우승 이후 한국시리즈까지 약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긴장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에 7일 잠실 KIA전을 앞뒀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본인들이 알아서 잘 관리를 해야겠지만, 최근 선수들에게 경기에 나설 땐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느슨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지침은 아니다.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바람도 녹아 있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수비와 주루다. 집중하지 않고, 다소 느슨한 채로 수비와 주루에 나섰을 때 부상 위험이 높아지는 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내야수 최주환도 김 감독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주환은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던 날을 제외한다면 순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해왔던 대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긴장감 유지를 위한 두산의 노력은 정규시즌 종료 이후에도 계속된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한 두산은 유망주는 물론 주축 선수까지 대동한 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2016시즌에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해 효과를 톡톡히 봤던 기억이 있다. 오는 19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두산은 주니치 드래건스를 포함한 4팀과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일본 팀들도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며 웃었다. 두산에 방심이란 없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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