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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5 06:38:00, 수정 2018-10-04 14:53:16

    [SW의 눈] 차우찬, 10승은 찍었지만…절반의 성공에 그친 불완전연소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그야말로 꾸역꾸역 던져왔다.

       

      차우찬(31·LG)은 올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이며 안정감을 잃었다. 28경기에서 1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2006시즌 데뷔 이래 사상 최악의 평균자책점이다. 다만 승운이 따라주며 10월까지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4시즌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2017시즌이 끝났을 당시만 해도 LG는 희망에 부풀었다. 차우찬 때문이다. 2016시즌 종료 후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2017시즌 평균자책점 3.43, 10승7패로 성공적인 FA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데뷔 12년 차였기 때문에 FA 계약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쏟아졌지만 결국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은 딴판이다. 문제는 롤러코스터 투구였다. 개막 이후 6월까지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헤맸다. 그사이 타일러 윌슨과 헨리 소사가 승승장구하며 팀을 이끈 반면 차우찬은 토종 에이스로서 체면을 구겼다. 7∼8월에만 평균자책점 13.27에 이르는 등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급격한 구위 난조가 이어졌고 결국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

       

      그나마 9월 이후 되살아났다. 차우찬은 9월 5경기 31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55로 3승(1패)을 올려 반등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사이 소사와 김현수 등 팀의 대표적인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무너지며 팀은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이제 차우찬에게 올 시즌 단 한 차례 등판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애초 3일 KT전에서 선발투수로 낙점받았으나 몸이 무겁다는 이유로 김영준으로 급히 교체됐다. 이제 LG는 올 시즌 6일 두산전, 13일 SK전 단 두 경기만 남았다. 순서상으로는 6일 두산전에 윌슨을 세우는 게 맞지만 차우찬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미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만큼 17연패 중인 두산을 잡으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가 크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10승 이상이란 기록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에는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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