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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이 쓰는 2018 가을의 전설 개봉박두

입력 : 2018-10-04 06:30:00 수정 : 2018-10-03 14: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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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빅게임 투수 류현진이 1선발로 뜬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을 바라보는 현지 언론은 찬사 인색이다. 류현진에게 “빅게임 피처”라는 별칭까지 붙여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1선발로 확정했다. 

 

그럴 만도 하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 막판 피 말리는 지구 우승 경쟁을 펼칠 동안 나선 경기에 모두 호투했다. 특히, 팀 포스트시즌 진출의 운명이 걸린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고, 류현진의 호투에 힘을 낸 다저스는 짜릿한 뒤집기 쇼를 펼치며 서부지구 패권을 차지했다.

 

류현진의 올해 정규리그 성적은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100이닝을 넘긴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좋은 선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1.70)과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1.89)밖에 없다. 올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가량 공백기를 가졌지만, 복귀 후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1.88의 위력적인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쉽게 로스터 제외의 수모를 당한 류현진은 그 한을 풀 기회도 잡았다. 류현진에겐 2014년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4년 만에 다시 나서는 가을 야구 무대다.

 

류현진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3~2014년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바 있다.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호투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경기는 일종의 ‘쇼케이스’다. 현재 FA 취득을 앞둔 류현진에게 LA 에인절스, 시애틀 등 구단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는 상황이다. 현재 감독뿐 아니라, 현지 언론에서도 ‘빅게임 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리그 막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겨울 FA 시장에서 위상은 한층 더 올라가게 된다.

 

류현진으로선 팀 성적과 함께 향후 오프시즌 대박 계약이라는 실리를 위해서도 이번 포스트시즌에 대한 집중도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는 1,2차전(5~6일)과 5차전(11일)은 다저스 홈에서, 3,4차전(8~9일)은 애틀랜타 홈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5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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