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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패트리어트’ 정조국 “아직 할 수 있는 것 많다”

입력 : 2018-10-03 13:36:41 수정 : 2018-10-03 1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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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아직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패트리어트’ 정조국(34·강원FC)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탔다. 팀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조국이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정조국은 오는 6일(토) 오후 2시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에 출격한다.

 

정조국은 2016시즌 광주FC 소속으로 총 3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작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발에 걸리는 슈팅이 연일 골망을 흔들었다. 생애 첫 K리그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 정조국은 2017시즌을 앞두고 강원FC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이후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고난의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7골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3일 현재 18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최근 2시즌 득점이 2016시즌 총 득점에 절반이 조금 넘는 수치이다. 그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 아쉬운 것은 바로 ‘패트리어트의 명성’이다. 정조국은 페널티박스 내 어떤 장소에서도 날카로운 미사일 슈팅을 쏜다고 해서 패트리어트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16시즌에도 총 89개의 슈팅을 시도해 20골을 작렬했다. 슈팅 4.45개당 1골을 터트렸다. 적중률 22.5%이다. 그런데 강원 유니폼을 입은 뒤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2017시즌 35개 슈팅을 시도해 7골, 2018시즌 32개를 시도해 4골을 기록했다. 슈팅 6.1개당 1골이 나왔고, 적중률은 16.4%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다르다. 정조국은 지난 26일 수원 삼성, 그리고 29일 전북 현대를 상대로 득점포를 쐈다. 2경기 연속골이다. 특히 수원전은 슈팅 2개에 1골, 전북전에서는 단 1개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패트리어트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증거이다.

 

이는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리치에게 쏠렸던 단순한 득점력과 공격루트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축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정조국은 우리 팀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후반기 뛰어난 활약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 최근 모습을 보면 문전 앞 움직임과 해결사 본능이 확실히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정조국은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까지 2경기 남았다. 남은 경기들 사력을 다하겠다. 팬 분들께서 마지막에 기뻐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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