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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KIA 2연전’ 앞둔 류중일 LG 감독의 승부수, 윌슨 4일 휴식 후 등판

입력 : 2018-09-27 16:55:03 수정 : 2018-09-27 1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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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중요한 경기잖아요.”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5위 도약 기회를 맞이한 LG가 승부수를 띄웠다. 류중일 LG 감독은 27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28일 KIA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김대현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지만,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29)을 언급했다. “중요한 경기가 아닌가”라며 윌슨의 등판을 앞당긴 배경까지 설명했다. 가장 믿을 만한 투수를 가장 중요한 경기에 투입하는 셈이다.

 

이로써 윌슨은 23일 잠실 KT전 등판 후 4일 휴식만 취하고 선발 등판한다. 기존 로테이션과는 달리 하루를 덜 쉰다. 류 감독은 “윌슨의 직전 경기 투구 수가 100개 근처에서 관리가 됐기에, 4일 휴식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윌슨은 23일 KT전에서 7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졌다.

 

27일부터 돌입하는 KIA와의 홈 2연전은 올시즌 LG의 운명을 가를 일정으로 여겨진다. 5위 KIA에 2경기 차 뒤진 6위 LG는 홈 2연전을 모두 가져간다면 KIA와의 승차를 모두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패한다면 가을야구는 사실상 ‘남의 잔치’가 된다. 따라서 류 감독은 ‘총력전’을 각오하고 KIA와의 혈전을 준비했다.

 

게다가 필승조가 다소 못 미더운 팀 사정상, 2연승을 위해선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절실하다. 일찌감치 차우찬, 윌슨을 KIA와의 2연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던 이유다. 류 감독은 “팀 사정상 진해수, 정찬헌 정도만이 필승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선발 투수가 잘 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윌슨의 선발 등판이 앞당겨지면서 자연스럽게 29~30일에 예정된 두산과의 2연전 선발 투수도 윤곽이 드러났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오는 29일엔 김대현, 30일에는 임찬규가 나설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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