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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강정호 교육리그 9이닝 소화, 극적인 빅리그 콜업 기회 얻을까?

입력 : 2018-09-27 13:00:17 수정 : 2018-09-27 13: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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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빅리그 콜업을 받을 수 있을까.

 

8월 초 왼쪽 손목 수술을 받은 강정호(31·피츠버그)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정규이닝(9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이날 구단 훈련장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해 9이닝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2017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형사처분을 받아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난항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4월 말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치면서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지만. 6월 20일 트리플A 경기 도중 왼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재활은 빠르게 진행됐고, 지난 20일 시뮬레이션 경기를 소화한 데 이어 이날 정규 9이닝을 소화하며 몸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피츠버그 구단 스포츠의학 담당 토드 톰칙은 “현재로선 강정호가 신시내티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 나서지 못할 의학적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선 피츠버그 구단이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 강정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려 상태를 지켜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건강함을 되찾은 강정호는 여전히 피츠버그에 매력적인 선수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2016년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와 피츠버그 간의 4년 계약은 올 시즌으로 종료된다. 하지만 구단이 원한다면 선수에 550만 달러를 주고 2019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강정호가 2015~2016시즌 모습을 보여준다면, 피츠버그로서는 매력을 느낄 만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피츠버그는 29~10월1일 신시내티와 3연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다. 강정호는 28일에도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강정호가 남은 경기에서 몸 상태에 대한 확신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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