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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선발+PS 선발 안착…류현진 풍성한 ‘가을걷이’만 남았다

입력 : 2018-09-26 13:00:00 수정 : 2018-09-26 1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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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풍성한 ‘가을걷이’만 남았다.

 

요즘 류현진(31·LA 다저스)은 연일 상종가다. 빅리그 6년 차인 올해 최고의 '짠물 피칭'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4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4피안타)의 호투로 팀의 14-0 승리를 이끌었다. 18일 콜로라도(7이닝 무실점)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6승3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00으로 끌어내렸다.

 

9월 4경기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이 불과 1.50밖에 되지 않는다.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8경기 평균자책점도 1.93이다. 최근 페이스만 보면,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 못지않은 성적이다.

 

류현진이 요즘처럼 위력적 모습을 보이면 2018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6년 3600만달러(한화 약 402억원) 계약의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전만 해도 ‘대박’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지만, 올해 류현진은 현재 타팀에서 군침을 흘릴 만큼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선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FA 시장에 나온다면 당연히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구조다. 류현진이 규정 이닝을 채웠다면, 평균자책점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내셔널리그만 놓고 보면 2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현지 언론들은 벌써 류현진을 영입할 만한 팀으로 시애틀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등을 다가올 겨울 류현진이 새 둥지를 틀 수 있는 구단으로 보고 있다. 다만, 류현진은 최근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은 올 겨울 FA 협상의 중대 변수다.

 

일단 류현진이 FA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선 다가올 포스트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가을 야구에서도 요즘처럼 위력적 모습을 보이면 시즌 후 FA 시장에서도 대박 계약을 끌어낼 수 있다. 다저스는 25일까지 88승69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5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2위 콜로라도(86승70패)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최근 호투로 가을 야구에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네 명의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의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은 30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한다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끌어내릴 수 있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은 2010년(1.82)으로 유일했다. 메이저리그에선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기록한 3.00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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