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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수소 기술의 미래! 자율주행 택시·셔틀 각각 150만대·70만대

입력 : 2018-09-19 09:27:23 수정 : 2018-09-19 09: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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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렌더링

[한준호 기자] 오는 2030년이면 수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자율주행 택시와 셔틀이 각각 최대 150만 대와 7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소가 효율 높은 청정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공동 회장사를 맡은 수소위원회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끝마친 ‘제3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당일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함께 만들어 낼 디지털 혁명에 대한 비전 선포와 함께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가 디지털을 만나다’란 제목의 연구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수소 기술이 100만∼150만 대의 자율주행 택시, 30만∼70만 대의 자율주행 셔틀 등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 300만∼400만 대에 이르는 트럭과 밴에 수소 기술이 들어가고, 4000∼8000대의 수직이착륙 항공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이 장착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전임 공동 회장인 우치야마다 도요타 회장(왼쪽부터)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이터 센터의 백업용 전력 분야에도 수소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이미 프랑스 전체 에너지 수요와 비슷한 수준이며, 2030년이 되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수소 수요가 500만 톤에서 최대 700만 톤으로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역시 550만 개에서 최대 650만 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향후 전반적인 에너지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에너지 수요는 오는 2050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수소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로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수소의 경우 높은 에너지 밀도에 충전이 쉬워 경쟁력도 높다. 운행 거리가 길고, 고정된 노선을 기반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트럭 등 물류 분야와 수직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 분야에서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의 활용도가 높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총회에서 “수소가 진정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수소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도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는데 수소가 디지털 혁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소위원회는 2030년까지 수송 분야에서 사용되는 수소를 100% 탈 탄소화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 등으로 수소를 만들어 연료의 생산 및 공급 단계에서도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앞서 수소위원회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밝혔다.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전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와 3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내용이었다.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며, 이산화탄소가 매년 60억 톤 가량 감축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수송 분야에서는 수소전기차가 전 차급으로 확대돼, 승용차 4억 대, 트럭 1500만~2000만 대, 버스 500만 대가 보급될 것으로 진단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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