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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로이킴 "차트성적 연연 안 하지만… 잘되면 좋죠"

입력 : 2018-09-18 12:11:54 수정 : 2018-09-18 16: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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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로이킴은 늘 감미롭다. 상대방을 지긋이 바라보는 스윗한 눈빛, 듣는 이의 귀를 착착 감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로이킴만의 아우라를 완성한다. 

 

‘슈퍼스타K’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로이킴은 달달한 감성을 극대화시킨 러브송을 줄곧 불러왔다. 로이킴의 노래를 듣고 나면 죽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날 만큼 메마른 감정에 숨결을 불어넣는 재주가 대단하다. 그 정도로 로이킴은 로맨틱의 대명사이자 감성 보컬리스트로 자신만의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하며 많은 이에게 사랑의 감정을 음악으로 전달했다.

 

그런 로이킴이 이번엔 이별 감성으로 돌아왔다. 달콤한 사랑을 노래했던 로이킴의 이별 감성이란 점에서 어떤 색깔의 음악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티저를 통해 공개된 눈물 흘리는 로이킴의 모습만 봐도 가슴 한쪽이 미워질 정도다. 신곡 ‘우리 그만하자’를 통해 보여줄 로이킴의 이별 감성이 몹시 궁금해진 순간이다.

 

로이킴은 신곡 ‘우리 그만하자’가 완성되기까지 총 1년 2개월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직접 작곡, 작사는 물론 앨범 전반에 참여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아끼지 않았다고. 허투루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한 로이킴은 “괜히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변하듯, 가을에 맞는 감성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별 감성을 노래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과 있을 때 혹은 혼자 있을 때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목소리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녹음했고, 한 글자씩 녹음할 만큼 공을 들였다”고 신곡 ‘우리 그만하자’에 기울인 노력을 직접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 그만하자’를 들어보면 눈물이 저절로 흐를 만큼 이별을 마주한 연인의 아픔을 잘 담아냈다. 이별을 해야 하는 ‘그때’가 온 듯한 현실적인 노랫말과 로이킴만의 감성으로 완성된 서정적인 멜로디가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하는 듯했다. 

 

“당연히 이별을 해봤다. 모태솔로는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떤 로이킴은 “안 아픈 이별은 없지 않나. 이별은 양쪽 모두에게 아픔을 선사하곤 한다. 사랑 만큼 사람들이 깊게 공감하는 감정이 이별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랫말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로이킴은 전작인 ‘그때 헤어지면 돼’의 연장선 격으로 ‘우리 그만하자’가 탄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되어버렸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로이킴은 “하나둘 써 내려갔던 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우리 그만하자’였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들고 나니 가을에 딱 맞는 이별 노래가 됐다”면서 “연애의 시작과 끝맺음이 모두 같을 수 없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노래를 듣고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소소한 바람을 내비쳤다.

 

전작인 ‘그때 헤어지면 돼’가 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로이킴은 신곡 ‘우리 그만하자’를 통해 어떤 성적표를 건네받고 싶을까. 로이킴은 “음원차트 성적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자유롭다고 말은 하되 체념을 해야 기대가 줄어든다”고 힘주어 말하며 “당연히 잘 되면 좋다. 더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성적이 좋지 하더라도 그 또한 열심히 만든 음악인 만큼 후회는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완성된 음악을 곧 선보이기에 지금 내가 할 일은 없다. 그저 많은 분이 내 음악을 많이 들어주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솔직한 마음으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로이킴은 “방송보다 공연장에서 노래 부를 때가 더 좋다.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며 노래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올 연말에는 팬들과 함께 공연장에서 보내고 싶다”고 향후 행보에 대해 귀띔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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