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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6 19:08:09, 수정 2018-09-16 19:08:09

    이소영 "공격적인 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요"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 인터뷰
    • ​이소영이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이소영(21)이 통산 4승,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1회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 끝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위 박주영과는 4타차. 

       

      3라운드에서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소영은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보기 없이 차분하게 버디를 쌓아 올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와 1타차로 출발한 박주영(28)은 이소영을 견제할 유일한 카드였다. 전반에 이소영이 3타를 줄일 때 박주영도 2타를 줄여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들어 이소영은 주춤했다. 15번홀(파4)까지 5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박주영은 10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해 이소영을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선두와는 2타 차가 났다. 이소영은 승부에 쐐기를 박기라도 하듯 16번홀(파4)과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해 넘볼 수 없는 4타 차를 냈다. 

       

      선두와 4타 차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혜진(19)은 한 때 이소영을 2타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전반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에 뚝심이 발휘됐다. 10번홀, 11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3), 14번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잡아 이소영을 2타차로 쫓았다. 하지만 그후 보기를 2개나 범한 대신 버디는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14언더파 202타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박주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과 박민지(20)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도 4위(6억4177만원)로 껑충 뛰어 올랐다.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11위(상금 1080만원)에 그쳐 상금 1위자리를 빼았겼다. 오지현은 이 대회 전까지 6억6643만원으로 상금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공동 3위에 오른 최혜진은 상금 5200만원을 더해 총 6억7943만원으로 오지현보다 200여만원이 많아 상금 1위를 되찾았다. 

       

      이소영은 2승을 올린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26)를 물리치고 다승 부문 1위도 차지했다. 대상포인트도 358점으로 최혜진, 오지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미디어 인터뷰 중인 이소영. KLPGA 제공

      다음은 이소영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공동선두여서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보기 없이 여유롭게 우승해서 기쁘다. 우승하기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롯데 그룹 신동빈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보기 없이 버디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코스 공략을 안정적으로 한 것이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거기에 버디가 생각지도 못하게 나오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아이언 샷이 잘 된 덕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의 가장 효자는 어떤 클럽인가.

       

      “58도웨지다. 좋아하는 거리가 80미터인데, 워낙 이번 대회 그 감이 좋아서 일부러 80미터 정도를 남기게 플레이 한 적도 많다.”

       

      -4라운드 대회에 유독 성적이 좋았다.

       

      “4라운드 대회는 3라운드가 무빙 데이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3라운드가 있어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이틀 동안 치고, 본선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했더니 좋은 성적 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체력적으로도 나흘간 플레이하는데 문제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소영 만의 수식어가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이 가지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공격적인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

       

      -작년에 비해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데,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2016년 1승 하면서 욕심 났고, 타이틀 욕심도 나면서 오히려 더 잘 안됐다. 올 시즌부터는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했더니 이렇게 3승이 따라왔다. 즐기려고 노력해서 좋아진 것 아닌가 싶다.”

       

      -2018 시즌 처음으로 3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시즌 첫 3승이고 통산 4승을 기록해서 정말 기쁘고 올 시즌 다승왕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정말 쟁쟁하고 잘 치기 대문에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본격적인 포인트 경쟁에 합류했다. 어제 대상이 제일 탐난다고 하긴 했는데, 대상 외에 받고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지금 3승이 처음이고 해서 다승왕도 욕심이 나긴 한다. 그래도 남은 대회 몇 개 안 되는데 꾸준히 잘 하는 것이 목표. 다승보다는 대상포인트 쪽으로 가고 싶다.”

       

      이소영이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교촌 빼고 다 출전했는데. 컷탈락은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

       

      “좋은 것 많이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사실 체력 안배를 생각해서 교촌 대회를 쉬고 다음 대회인 NH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 대회에서 예선 탈락을 했다. 그래서 쉰다고 좋은 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쉬는 것보다 꾸준히 대회 나가면서 체력을 안배하는 스타일 내게 더 잘 맞는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목표는.

       

      “먼저 다시 한번 3승을 처음 기록하게 돼서 기쁘고, 꾸준하게 열심히 쳐서 시즌을 잘 마무리 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 사실 1승하고 나서는 2승을 목표로 해서 이뤄냈고, 2승 후에 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이라는 목표에 조금 더 다가가게 된 것 같다.”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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