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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혹사? 주전경쟁?… 손흥민 ‘시각’이 달랐고, ‘실천’으로 증명했다

입력 : 2018-09-16 15:26:36 수정 : 2018-09-16 15: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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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만큼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여실히 나타냈다. 손흥민은 “솔직히 이 상황 자체가 즐겁다. 기회는 많이 오지 않는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리버풀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벤치에 앉아있거나, 출전하길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국제대회 출전과 A매치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고 휴식을 시사했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루카스 모우라(브라질)가 맹활약을 펼치며 ‘EPL 8월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복수 언론은 “체력적으로 지친 손흥민은 주전 경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모우라가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2018 자라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A)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국내에서는 혹사 논란이 일어났고, 영국 현지에서는 ‘녹초’라는 표현을 사용해 손흥민의 체력을 우려했다.

 

주전 경쟁과 체력적 한계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풀어가야 할 2가지 숙제였다. 현지 전문가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이러한 걱정을 싹 날려버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0-2로 뒤지자 후반 중반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두터운지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던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심의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명백한 반칙”이었다면 손흥민의 재치 있는 플레이를 지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체력 우려에 대해 “잠도 잘 자고, 몸 상태도 괜찮다”면서 “솔직히 이런 상황이 너무 즐겁다. 힘들 수도 있지만, 기회를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이어 “복귀를 이렇게 환영해주실 줄 몰랐다. 그래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팬과 클럽 스태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앞서 혹사 논란에 대해 “나는 프로다”라는 말로 잘라냈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평소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받아드렸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능력으로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손흥민은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독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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