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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단 나라 안팎서 “바쁘다 바빠”

입력 : 2018-09-16 14:25:18 수정 : 2018-09-16 14: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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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출범 이후 활동 살펴보니…/몽골에 ‘해외 작은책방’ 7호점 열고/제주지역 청년프로젝트 ‘네오제주’/브릭 기부 등 나눔활동 가속도

[김수길 기자]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넥슨재단이 국내·외에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모기업인 넥슨이 주도해온 사회공헌활동을 고스란히 이전해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 구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넥슨은 올해 초 사회공헌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로 넥슨재단을 설립했다. 넥슨은 지난 1994년 12월 창사 이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작은책방사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많은 600억 원 이상을 환원했다.

 

넥슨재단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 ‘해외 작은책방’ 7호점을 열었다. 2016년 말 인도네시아 서부 마레란 지역에 6호점을 개설한 뒤 약 2년만이다. 넥슨은 전 세계에 독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목표로 ‘해외 작은책방’ 사업을 착안했고 2011년 아프리카 부룬디를 시작으로 네팔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 책방을 늘려갔다. 또한 넥슨은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알려주자”는 취지로 2004년부터 국내에서 ‘넥슨 작은책방’ 사업을 꾸려왔다. 국내 지역아동센터와 유관 기관에 112곳이 생겼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넥슨 책방을 이용하는 숫자만도 2만3000명을 웃돈다.

 

‘해외 작은책방’ 7호점이 세워진 몽골 울란바토르 칭길테 지역은 소규모 마을이다. 약 400㎡(121평) 면적에 2층 규모로 지어진 건물의 1층은 도서관으로, 2층은 여러 활동이 가능한 교실로 꾸며졌다. 넥슨재단은 ‘해외 작은책방’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독서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칭길테 지역의 경우 도서관과 교실 외에 수도시설이 열악한 현지 환경을 고려해 주민 전용 샤워시설을 갖췄고 각종 교육과 문화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터를 구비하는 등 실용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인도네시아 마레란 지역 책방 역시 커뮤니티센터와 더불어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ADRF) 인도네시아 지부의 사무공간이 들어섰다.

 

몽골 칭길테 지역 개관식에는 현지 관계자들과 ADRF 몽골 지부 인사, 주민들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브릭을 이용한 몽골 전통가옥 ‘게르’를 제작하는 등 문화체험 시간도 가졌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해외 작은책방’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로 지어져,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국내·외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본사와 관계사 상당수를 제주로 옮긴 특성상 넥슨재단은 제주와 관련한 사업도 활발하게 이끌고 있다.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주를 위한 청년 프로젝트 네오 제주(NEO-JEJU)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와 네오플 등 넥슨컴퍼니(계열사)가 동참하고 있다. 제주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사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제주 미래 인재들의 기획력과 실행력 성장을 도모한다는 게 배경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청년기획자 모임과 북콘서트, 팟캐스트, 창작뮤지컬을 보조했고, 하반기에는 클래식 연주 모임을 비롯해 미술관의 형태를 한 사운드 디자인, 휴장으로 방치된 도깨비공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등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넥슨재단은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전파한다는 연장선에서 브릭(Brick, 일종의 블록) 기부도 활성화하고 있다. 넥슨재단은 전국 60여개 ‘넥슨 작은책방’ 및 지역아동센터에 브릭 놀이 세트(총 60만 개 브릭)를 전달했다. 세트는 브릭 외에도 전용 놀이매트, 브릭 놀이용 아이디어 카드 등으로 채워져 있다. 완성된 모양이나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아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며 자유롭게 조립해볼 수 있다. 넥슨재단은 브릭을 기반으로 사회공헌활동의 전문성을 꾀하기 위해 2017년 12월 소호임팩트라는 재단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재교 넥슨재단 이사(NXC 브랜드홍보본부장)는 “브릭이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놀이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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