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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신의 한 수’… 현대캐피탈, 대역전승 ‘준결승해’

입력 : 2018-09-13 23:51:14 수정 : 2018-09-13 2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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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주형 투입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역스윕 승리를 거두겨 KOVO컵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

 

구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3-2(22-25 21-25 25-18 31-29 16-14)로 승리했다. 먼저 2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3세트를 모조리 쓸어담으며 대역전승을 일궜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조 1위로 4강해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려온 KB손해보험도 2승1패를 기록했다. 다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조 2위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대역전승의 주인공은 박주형이었다. 박주형은 세트 스코어 0-2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3세트 중반 문성민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 리시브 불안에 흔들리는 팀을 구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박주형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흔들리는 팀을 잡아주더니, 공격에서도 고미바다 스파이크를 꽂아내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주형은 이날 서브득점 1개 포함 알토란 9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전광인을 영입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파다르까지 품으며 파다르-문성민-전광인으로 이어지는 최강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다만 고민은 리시브였다. 파다르의 합류로 라이트 문성민이 레프트로 전향해 리시브를 담당해야 했다. 그러나 대표팀 차출로 훈련 시간이 부족했고, 이어 새 주전 세터인 이승원과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는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리시브도 흔들렸고, 공격도 마뜩치 않았다. 최태웅 감독은 이를 이미 예상했고, 경기를 치르면서 레프트 콤비인 전광인과의 호흡을 맞춰가라는 의미로 교체를 하지 않았다. 박주형은 이번 대회 1, 2차전 모두 코트를 밟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패배는 곧 조별리그 탈락을 의미했다. 이에 3세트 위기에 몰리자 문성민을 빼고 박주형을 투입했다. 이는 신의 한 수 였다. 박주형이 가세하면서 팀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듀스 접전이었다. 박주형이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주면서 이승원의 토스도 점차 들어맞기 시작했다. 이에 28-29에서 전광인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뒤 상대 범실을 유도해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도 14-14에서 상대 범실과 파다르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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