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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개월 동안 ‘지구 두 바퀴’ 돌아 ‘진짜 캡틴’ 되다

입력 : 2018-09-13 15:05:13 수정 : 2018-09-13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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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7만6765㎞, 지구 두 바퀴’

 

손흥민(26·토트넘)이 약 4개월 동안 이동한 거리는 얼마나 될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후 이동한 거리를 계산했다. 그 결과 4만7700마일(7만6765㎞)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 지구 두 바퀴에 육박하는 거리다.

이 계산은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시작한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런던에서 서울까지 5500마일을 비행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을 위해 5300마일, 월드컵 본선 무대인 러시아로 다시 이동하면서 5600마일을 찍었다. 그리고 월드컵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4100마일을 찍었다. 월드컵을 위해 2만 마일을 이동한 것이다.

 

끝이 아니다. 소속팀 토트넘 복귀를 위해 다시 런던으로 5500마일을 날아갔고, 이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5500마일을 이동해 미국 LA로 향했다. 미국 내에서 1500마일을 옮겨갔고, 친선경기를 위해 스페인을 거쳐 런던까지 4000마일을 건넜다. 이어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런던에서 인도네시아로, 대회 종료 후 한국으로 이동하며 1만700마일을 이동했다.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움직였다. 단순히 비행시간만 많은 것이 아니다.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에 출전해 524분을 출전했다. 그리고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A) 대표팀에 합류해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로 173분을 소화했다. 때문에 혹사 논란이 일어났다. 영국 현지 언론과 팬도 “손흥민이 너무 많이 뛰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의 생각은 달랐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캡틴 손’ 손흥민은 “나는 프로다”라고 잘라 말하며 “축구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설렁설렁 이라는 단어는 입에도 담을 수 없다. 못 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이어 오는 15일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리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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