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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개인 시즌 최다승+경기 최다 9K, ‘막강 5선발’로 진화 중인 문승원

입력 : 2018-09-12 22:17:30 수정 : 2018-09-12 22: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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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SK 우완 선발 요원 문승원(29)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다. 

 

문승원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고 SK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연승에 성공한 2위 SK는 시즌 67승째(1무52패)를 챙겨 3위 한화(67승55패)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아울러 수요일 6연승 행진.

 

문승원에게 의미 있는 1승이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째(8패 1세이브)를 챙긴 문승원은 지난해 6승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9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면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올해 4월24일 두산을 상대로 기록한 8개였다.

 

사실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2회 상대 황재균에 동점 홈런포를 허용했고, 2-2로 맞선 3회에는 오태곤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 안타 2개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봉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5~6회는 상대 타선을 무안타로 막아냈다. 문승원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달성한 것은 지난 8월4일 LG전 이후 39일 만이다.

 

문승원은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팀 내 5선발로 묵묵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팀 사정상 구원으로도 몇 차례 나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이런 문승원을 두고 “단기간 내에 최고의 레벨로 성장해줬다. 22년 감독을 하면서 이 선수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선수를 보지 못했다. 특히, 일정상 불리한 5선발 투수임에도 올 시즌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날도 최고 148km의 묵직한 직구에 주무기인 슬라이더, 각이 큰 커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간간이 선보인 체인지업도 제구가 잘 됐다.

 

문승원은 경기 뒤 “굉장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우선 팀이 3연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7승을 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넘었다. 삼진 역시 올해 제일 많이 잡으면서 내가 뭔가 성장했다고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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