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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도경수·남지현 ‘환상케미’ 효과?…‘백일의 낭군님’, tvN 월화극 자존심 세웠다

입력 : 2018-09-12 13:16:59 수정 : 2018-09-12 13: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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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백일의 낭군님’이 tvN 월화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폭풍전개와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진 환상의 결과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은 tvN 월화극 첫방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에 해당하는 5.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회 평균 6.2%, 최고 8.1%로 뛰어올랐다. 지상파 1위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10.4%)가 차지했지만, MBC ‘사생결단 로맨스’(2.8%),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4.4%)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앞서 ‘크로스’ ‘시를 잊은 그대에게’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그리고 ‘식샤를 합시다3’까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온 tvN 월화극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가상의 조선시대를 무대로 로코의 달달함과 코믹함은 물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갖춘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지난 4월 촬영을 시작해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케 했다. 

 

첫방송부터 폭풍전개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한 ‘백일의 낭군님’은 이율(도경수)과 윤이서(남지현)의 과거 인연부터, 왕세자와 원녀 홍심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귀여운 어린시절 맺은 혼인 약조는 비극적인 운명으로 어긋났고, 반정으로 어머니를 잃은 율은 까칠한 왕세자가 되어 버렸다. 16년이 지나 송주현 최고령 원녀가 된 홍심(남지현), 살수들의 위협을 받던 율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혼인을 약조한 원득(도경수)과 홍심으로 다시 재회했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본격적인 1인 2역의 시작을 알린 도경수, 남지현의 캐릭터 소화력은 ‘백일의 낭군님’을 이끄는 중추적 요인이 됐다. 특히 첫 주연, 첫 사극에 도전하는 도경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다수의 영화 출연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다진 도경수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브라운관에선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단 2회만에 그동안 연기력을 갈고 닦아온 배우 도경수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첫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사극에 어울리는 발성, 눈빛,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춰 첫 방송부터 합격점을 받아냈다.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남지현 또한 홍심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악착같은 생활력과 배포까지 갖춘 홍심의 당당함은 물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짓는 윤이서의 모습까지 찰떡 소화했다. 나아가 김선호 한소희, 조성하 조한철 등 청춘배우들과 실력파 중견배우들의 호흡이 뜨거운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이제 막 출발을 알렸다. 기억을 잃고 원득이 된 율과 비밀을 가진 채 살아가는 원심이 송죽현에서 펼쳐나갈 로코케미와 두 사람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전개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방송 첫 주부터 화려한 시청률로 관심을 입증한 ‘백일의 낭군님’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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