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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 눈] ‘내우외환’ 악재에 악재 겹쳤던 류현진의 시즌 3번째 5승 도전기

입력 : 2018-09-12 11:43:49 수정 : 2018-09-12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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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류현진(31·다저스)의 시즌 3승이 눈앞이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7이닝 8삼진 3피안타 무실점하며 시즌 3승에 가까워졌다. 7회초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여러 악재가 한 데 겹쳤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5개의 공을 던져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6에서 2.42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반전 없이 끝내 1-3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3패째(4승)를 기록했다. 

 

올 시즌 주로 홈경기에 등판한 때가 잦았던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했다.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이외의 팀과의 맞대결이자, 원정경기였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물론 팀 타율(0.259)이 내셔널리그 3위인 매서운 신시내티 타선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다.

 

역시 신시내티 원정은 절대 쉽지 않았다. 류현진은 2회 브랜든 딕슨과 3회 스캇 셰블러에 홈런을 맞고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지난 4월 28일 애리조나 원정 이후 7경기 만에 한 경기에서 2피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신시내티 타선의 기세도 좋았지만, 류현진의 제구 역시 평소와는 달리 다소 무뎠다. 전반적으로 속구 계열의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3차례의 피장타(2루타 1개, 홈런 2개)가 모두 속구 계열(컷 패스트볼 1개, 포심 패스트볼 2개)에서 나왔다. 특히 장타를 억제하고자 꺼내 들었던 ‘비장의 카드’ 컷 패스트볼이 오히려 장타를 낳았다는 점은 무척 뼈아팠다. 2회 딕슨의 홈런도 가운데에 몰린 실투성 컷 패스트볼에서 비롯됐다.

 

설상가상으로 타선마저 류현진을 든든하게 지원하지 못했다. 작 피더슨이 6회 초 솔로 홈런을 때려낸 것이 유일한 득점지원이었다. 지난 11차례의 선발 등판 중 9경기에서 최소 3점 이상을 지원받았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평균 이하의 지원에 그친 셈이다. 악재에 악재가 겹친 시즌 3번째 5승 도전은 씁쓸한 뒷맛만을 남긴 채, 실패로 돌아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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