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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 눈] 사자군단, 이번엔 방망이가 발목잡네

입력 : 2018-09-11 15:24:12 수정 : 2018-09-11 15: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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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방망이가 시들하다.

 

사자군단의 타선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한다. 후반기 들어 주춤해진 타격감은 꾸준한 내리막길. 팀이 후반기 들어 6위까지 올라섰지만 좀처럼 5위권 내에 들어서지 못한 정체기에 빠진 요인이기도 하다. 

삼성은 전반기 90게임에서 팀 타율 0.286으로 5위에 올랐다.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된 7월17일 이후 10일 현재 팀 타율은 0.284로 8위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4.7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는 대조적이다. 8월4일 리그 6위에 오른 이후 9월8일 7위로 잠깐 떨어졌던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 결국 끓어오르지 못하는 타격감이 갈 길 먼 사자군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선 팀을 이끌던 주요타자들이 집단 부진에 빠졌다. 그동안 탁월한 타격감을 자랑하던 구자욱은 10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6(37타수 8안타) 5타점으로 급격한 난조에 빠졌다. 특히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인 지난 4일부터 6경기에서 3안타 2득점 1타점에 머물고 있다.

 

김헌곤도 하락세가 심각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22(36타수 8안타) 4타점이다. 올 시즌 2할로 떨어졌던 5월을 제외하고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였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부상 악재도 있다. 펄펄 날던 이원석이 8월10일 LG전에서 당한 허리 부상으로 9경기나 출전하지 못한 점도 후유증이 크다. 불행 중 다행은 8월17일부터 지난 3일까지는 브레이크 기간으로 치료에 전념하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8일 KIA전부터 다시 합류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4번타자 다린 러프가 브레이크 기간 중 새끼발가락 부상이란 의외의 부상을 당했다. 10일까지 6경기 연속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팀을 이끌던 타격 리더였던 만큼 그의 빈자리는 크다.

 

투수들이 살아나니 이번엔 타자들이 맥이 빠진 모양새다. 삼성은 타선의 각성이 없이 5강은 불투명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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