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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1 14:01:00, 수정 2018-09-11 14:01:00

    [SW현장] 한지민의 이유 있는 변신, ‘미쓰백’을 완성하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두렵다기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컸다.”

       

      노랗게 물들인 단발머리부터 새빨간 입술, 가죽재킷, 타이트한 치마 그리고 높은 하이힐까지. 배우 한지민이 180도 달라졌다. 우리가 아는 한지민이 맞나 싶을 정도. 온 몸으로 ‘나 건드리지 마’라고 말하는 듯했다. 처절하게 외롭고, 그랬기에 더욱 날 선채로 세상을 마주해야 했던, ‘미쓰백’으로 완벽히 젖어드는 순간이었다. 기존의 이미지를 내려놓으면서까지 한지민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지민은 “박상아라는 캐릭터를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미쓰백’이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쳤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미쓰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한지민, 이희준, 김시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난 뒤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다. 촬영부터 미술, 음악 등 충무로 최정예 제작진이 총출동해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 주변에 있는, 그렇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부터가 강렬하다.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이지원 감독은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 있었는데 여의치 않게 못 들어가게 됐다. 그 당시 옆집에서 어떤 심상치 않은 소리를 들었고, 복도에서 한 아이를 마주치게 됐다. 그 아이의 눈빛이 ‘나를 좀 어떻게 해 달라’는 것 같더라. 나 자신도 힘든 상황이라 외면할 수밖에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옆집은 이미 이사한 뒤였다”면서 “이 작품은 그 아이에게 뒤늦게 내미는 사과의 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여성 중심의 영화 그리고 아동학대. 단순한 영화로 치부하기엔 무게감이 만만치 않다. “여성 캐릭터들이 중점적으로 나오는 영화 시나리오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뗀 한지민은 “분량에 상관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곤 했다. ‘미쓰백’을 골랐을 땐 타이틀롤이고 여성중심의 영화라는 부수적인 조건들이 보이지 않았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외면 받고 소외된 어린 아이들을 돌아보는 작품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여성 영화들의 영역도 조금 더 넓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쓰백’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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