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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화장품까지 등장… 남성 뷰티 시장, 가파른 성장세

입력 : 2018-09-11 03:00:00 수정 : 2018-09-11 2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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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남성 뷰티 시장에 색조 화장품까지 등장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하는 남자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1조 원 규모를 돌파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17년 1조2808억 원까지 커졌고, 오는 2020년에는 1조4000억 원을 돌파하리라 전망된다. 뷰티 제품에 대한 남성들의 적극적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남성 고객이 업계의 주요 소비자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소위 ‘그루밍족’이라고 불리는 남성 수요층이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건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수요가 ‘색조 화장품’으로까지 확장됐다는 게 특이점이다. 얼룩덜룩한 피부톤을 보정하는 파운데이션과 비비크림, 혈색 있는 촉촉한 입술로 바꿔주는 립밤, 선명하게 정리된 눈썹을 만드는 아이브로우 펜슬 등이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

남성용 화장품의 판매 성장세를 관측한 업계에서는 속속 신규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패션뷰티 브랜드 샤넬은 ‘보이 드 샤넬(Boy de CHANEL)’이라는 이름으로 남성 전용 색조 화장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기초 화장품, 향수 등은 판매해왔으나 색조 화장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패션 대기업인 LF는 패션 브랜드 헤지스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신설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여성 화장품 시장 속 남성도 외모가 중요해지는 사회 분위기가 맞물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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