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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신인드래프트 장악한 해외 유턴파, 이변은 없었다

입력 : 2018-09-10 16:26:37 수정 : 2018-09-10 1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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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소공동 이재현 기자] ‘즉시 전력감’을 향한 KBO리그의 관심은 뜨거웠다.

 

2019 KBO 신인 드래프트는 여느 드래프트와 달리 고교 졸업 선수가 아닌 ‘중고 신인’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해외 유턴파가 대거 드래프트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곧장 1군 선수단에 합류해도 무리가 없는 ‘중고 신인’이라 KBO리그 각 구단은 지난달 트라이아웃 당시부터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변은 없었다.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의 기타 선수 중 5명이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1라운드에서만 이대은을 포함해 3명의 선수(이대은, 이학주, 윤정현)가 포함됐다.

 

일찌감치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우완 투수 이대은(29)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KT의 지명을 받았다.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던 이대은은 지난 7일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당장 1군에서 활약해도 10승은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뒤따르는 강속구 투수다.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달 “이런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이대은의 지명을 기정사실로 한 바 있는데 스카우트팀의 견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대은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은과 더불어 화제의 중심에 섰던 내야수 이학주 역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의 품에 안겼다. 비록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다년간의 경험을 지닌 선수다. 삼성은 KT와 마찬가지로 즉시 전력감을 선발해 미래 대신 현재를 택했다. 이학주는 “내년이 기대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역시 볼티모어에 입단,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던 좌완 투수 윤정현은 넥센의 유니폼 입었다.

 

이외에도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우타 외야수 하재훈, 오클랜드 소속으로 마이너리그를 누볐던 김성민이 SK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사이드암 투수 한선태는 10라운드에서 LG행 막차를 탔다. 트라이아웃 당시 ‘비선수 출신’임에도 시속 140㎞ 중반대의 직구를 구사해 큰 화제를 모았던 한선태는 우여곡절 끝에 프로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윤정현, 이학주, 이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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