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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0 03:00:00, 수정 2018-09-09 18:54:41

    이통3사, 미래 고객 1020 세대를 잡아라

    SKT·KT, 신규 요금제 출시
    각종 혜택 제공…공격적 행보
    LGU+도 다각적인 방안 검토
    업계 "포화 상태의 이통시장
    젊은 층 통해 새 돌파구 마련"
    • 최근 SK텔레콤과 KT가 본격 뛰어들고 LG유플러스도 가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동통신 3사가 1020세대를 향한 구애 전쟁이 뜨겁다.

      이통사들이 미래의 잠재 소비자들인 10대와 20대 초반 젊은 계층을 공략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한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던 청춘 소비자들을 놓고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라 다소 뜬금없어 보인다.

       

      이번에 나온 SK텔레콤과 KT의 1020세대 전용 요금제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다. 그래도 기존 LG유플러스의 청소년 요금제보다는 데이터 혜택 등은 더 크다. 여기에 1020세대 전용 데이터를 더 준다거나 전용 상품을 선물하는 이벤트까지 펼치는 등 SK텔레콤과 KT의 기싸움이 심상치 않다.

      올해 8월 1020세대를 위한 요금상품 ‘0플랜’을 출시한 SK텔레콤은 자사의 영한동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SK텔레콤에게 1020세대는 중요한 미래 고객”이라며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난 0만의 라이프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했다.

      KT도 만 24세 이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5월 선보였던 ‘데이터 ON’ 요금제와 동일하게 단순한 요금구조,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장착한 ‘Y24 ON 요금제’를 비슷한 시기에 내놨다. KT는 3사 중 가장 먼저 2016년 ‘Y’ 브랜드를 론칭하고 1020세대를 위한 요금제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요금제와 함께 양말과 삼각김밥 등 전용 상품을 공짜로 주는 ‘Y콜라보’, 영화시사회 프로그램인 ‘Y24 무비나잇’ 등도 마련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2016년 이후 1020고객에 대한 연구와 혜택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젊은 세대를 위한 즐겁고 다채로운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손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올해 데이터 요금제 혁신 부문에서는 이통 3사 중 가장 잰걸음을 보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도 가만히만 있을 수 없어서 준비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빠르게 뭔가를 내놓기는 어려워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통사들의 1020세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새삼스럽다. 내년 5G 시대 출범을 앞두고 이통사들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다.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 등 신규 수요자 층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 이용자들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면 혁신 브랜드로 대중이 인식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면서도 “유독 요즘 1020세대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고객들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가장 어린 세대부터 공략해 충성도를 키우겠다는 목적이 짙다”며 “여기에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데이터 소비가 많아질 것을 염두에 두면서, 데이터를 가장 많이 쓰는 1020세대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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