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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0 07:00:00, 수정 2018-09-09 14:40:54

    [SW인터뷰] ‘두산 좌완 최다 세이브’ 함덕주 "형님들이 만들어 준 기록입니다"

    •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형님들이 만들어 준 기록입니다.”

       

      두산 구단 좌완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한 함덕주(23)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함덕주는 지난 8일 인천 SK전에서 2-0으로 앞선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26세이브는 종전 2016년 이현승과 1984년 윤석환이 기록한 구단 좌완 마무리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25세이브를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9일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함덕주는 “구단 최초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세이브 상황을 형들이 만들어 줬다. 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형들이 만들어 준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함덕주는 극적인 터프 세이브(동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올린 세이브) 상황에서 자주 마운드에 오른다. 8일 SK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칫 동점을 허용할 상황에서 올라가는 것을 두고 “매번 그런 상황에 올라갈 것이라고 미리 말씀해 주신다. 팔을 풀 때, 주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공을 던진다. 위기 상황을 넘기고, 9회에 시작하면 오히려 더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9일 경기까지 61⅓이닝을 소화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함덕주는 “하루 정도 쉬고, 이닝을 소화하는 날이 많다. 주위 사람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 데, 저는 괜찮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팀 내 5선발 투수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성적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3.67. 그는 리그 최강의 5선발로 불렸다. 하지만 올해는 보직을 바꿔 불펜으로 이동했고, 처음 보직은 셋업맨이었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어깨 통증 등으로 구위가 떨어졌고, 함덕주가 마무리로 선택을 받았다. 함덕주는 “처음에는 임시 마무리였다. 세이브 개수를 생각하기보다, 내게 주어진 이닝을 잘 막아보자고 생각한 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세이브를 한 개씩 챙기다 보니 이렇게 많은 세이브를 딴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에 미련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함덕주는 “다시 해보고 싶다. 선발 투수는 한 경기를 책임지는 투수다. 그래서 미련이 있다. 하지만 지금 마무리 투수는 쉽게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한 팀에서 한 명만 있는 자리다. 주어진 보직에 맞게 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상징하는 30세이브에도 이제 단 4개 차로 다가섰다. 함덕주는 “내가 기록을 달성하면 최연소라고 들었다. 기회가 왔으니 해보고 싶다. 언제 또 올지 모른다. 한번은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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