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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까지 줄줄이 각성투…쌍둥이네 기사회생

입력 : 2018-09-09 13:01:27 수정 : 2018-09-09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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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 줌의 빛이 돼 돌아왔다.

 

헨리 소사(33·LG)가 부활했다. 전반기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리그 최강 에이스로 군림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급격히 떨어진 페이스였다. 소사가 몰락하니 LG도 무사할 리 만무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팀 마운드 역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위력적이었다. 소사는 지난 8일 한화전에 선발출전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17로 낮아졌다. 특히 탈삼진이 10개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투구내용이었다. 7월11일 SK전 이후 후반기 첫 6경기 만에 첫 승리였다. 

 

소사의 회복은 쌍둥이네에게 희소식이다. 소사는 전반기 평균자책점 2.58, 리그 1위로 승승장구했다. 이외에도 타일러 윌슨까지 활약을 펼쳐 원투펀치가 완성됐다. 그 결과 전반기 LG는 평균자책점 4.76으로 해당 부문 3위에 올랐다. 투수진이 받쳐주니 안정적으로 4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소사는 후반기 전혀 딴판이었다. 후반기 시작 이후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6.10으로 치솟으며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해당 기간 다른 선발 투수들까지 줄줄이 무너지며 팀 평균자책점이 7.28로 곤두박질쳤고 팀 순위는 5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소사에 이어 차우찬과 윌슨이 살아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반기 최악의 투구를 이어갔던 차우찬은 8월16일 SK전 승리를 기점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짧은 이닝 소화와 빈번한 실점은 미완의 과제다. 여기에 7월28일 KT전 이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윌슨이 6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윌슨은 전반기 소사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었던 만큼 최근 그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LG는 과연 기세를 몰아 5위권 확보는 물론이고 반등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까. 결국 열쇠는 마운드가 쥐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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