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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 지진에 촛불로 지샌 칠레, 11일 평가전 괜찮을까

입력 : 2018-09-09 00:14:00 수정 : 2018-09-09 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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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벤투호와 맞대결을 앞둔 칠레 축구대표팀이 일본 지진에 촛불로 밤을 지새웠다.

 

칠레는 9월 FIFA 주관 A매치 주간에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지난 7일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추구대표팀과 격돌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7일로 예정된 일본과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일본 훗카이도 강진으로 이유였다. 일본 훗카이도에는 지난 6일 강진 이후 지금까지 130여 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8일 오후에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훗카이도 강진에 일본 삿포로 지역을 찾은 칠레 축구대표팀도 화들짝 놀랐다. 지진 발생 이후 칠레축구협회는 “선수단 모두 무사하다”고 알렸지만, 현지에 있는 칠레 선수단은 불안에 떨었다. 이에 7일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여의치 않아 8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치 '스포츠호치'는 8일 "칠레 대표팀 숙소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동안 불이 들어오지 않아 선수단이 불안에 떨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수단은 정전 발생 후 호텔 프런트로 긴급 전화를 수차례 걸었다. 이들은 “선수단은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움직였다. 호텔에 비치한 손전등과 촛불을 사용해 어둠을 지웠다”고 전했다.

 

훗카이도 강진을 삿포로에서 느낀 칠레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11일 벤투호와 평가전에 나선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힘겨운 일본 원정을 마무리한 칠레가 정상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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