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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꾸준함의 대명사’… 6년 연속 20홈런 ‘KBO 통산 2번째’

입력 : 2018-09-08 20:18:07 수정 : 2018-09-08 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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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형우(35)가 KBO 역대 2번째로 6년 연속 홈런 20개를 쳤다.

 

KIA 최형우는 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1로 앞선 5회 2사 2, 3루에서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홈런으로 최형우는 시즌 20호 홈런을 채웠다. 이로써 최형우는 2013년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통산 2번째이다. 은퇴한 이승엽이 1997∼2012년(2004∼2011년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 가장 긴 8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5시즌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친 선수로는 양준혁·박재홍·마해영·타이론 우즈(이상 은퇴)·박병호(넥센)·이대호(롯데) 등 6명이 있다. 박병호와 이대호는 현재 진행형이다.

 

최형우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포수였던 최형우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신인이었다. 그러나 경찰청 입대 뒤 좌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인생이 역전됐다.

 

2008시즌 19개 홈런을 기록하며 신호탄을 터트린 최형우는 2009시즌부터 20홈런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2012년 14홈런으로 주춤했으나, 2013년 29개를 작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꾸준히 30개 내외 홈런을 터트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좌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6시즌을 끝으로 삼성을 떠나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고, 이후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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