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손흥민(토트넘), 충분히 주장 역할 잘한다”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벤투호’에서도 황태자로 등극할 조짐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결승골, 남태희(알두하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로 승리했다. 다음은 결승골을 넣은 이재성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운 좋게 골까지 넣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직 팀을 도와주는 플레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유럽에 나간 이유도 이를 보완하고 싶어서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
-감독이 바뀌며 터닝포인트가 됐나.
“새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많은 관중이 찾아오셔서 큰 힘이 됐다.”
-팀 분위기는.
“너무 분위기 좋다. 월드컵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성적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유럽에서 뛴 도움을 보고 있나.
“이제 유럽 한 달차다(웃음).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체크해보고 싶다.”
-손흥민이 못 넣을 것을 예상했나.
“공교롭게도 A매치 데뷔골이 손흥민이 실축했던 경기였다. 앞으로 다신 안 찰 거라고 말 하는데 나는 계속 차라고 부추기고 있다(웃음).”
-손흥민이 주장이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동생들을 잘 이끌더라. 성숙해진 것 같다. 한 팀을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
-포지션 경쟁자가 많다.
“경쟁은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 감독님이 바뀌면서 선수들 모두 자극을 받고 있다. 내 장점을 잘 살려서 감독님께 어필하고 싶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