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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타리카] 이재성, 손흥민 ‘아찔 PK’ 환상 마무리… 벤투 감독에 ‘첫 골’ 선물

입력 : 2018-09-07 20:51:27 수정 : 2018-09-07 21: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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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권영준 기자]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나섰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으로 주목받은 킥오프 4시간 전인 오후 4시에 이미 3만5920석 모두 팔려 매진을 알렸다. 한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매진 사례가 나온 것은 2013년 10월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이 치른 평가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주목받은 경기에서 축포를 먼저 쏘아 올린 것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34분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왼발로 밀어넣었다. 앞서 대표팀은 전반 32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뉴캐슬)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남태희(알두하일)을 향해 롱패스를 찔렀다. 이를 코스타리카 수비수 프란시스코 감보아가 저지하는 과정에서 남태희를 잡아당겨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손흥민이 킥커로 나서 강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이재성이 재치있게 위치를 잡고 공을 자연스럽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는 벤투호의 첫 출항이다. 지난달 17일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 3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처음 소집했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해 코스타리카전을 준비했다.

 

스타트는 나쁘지 않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빌드업을 자연스럽게 진행했고, 수비에서도 김영권을 중심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벤투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위치하고 손흥민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홀슈타인 킬)으로 2선을 구성했다. 중원은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이, 포백은 이용(전북), 장현수(FC도쿄), 김영권(FC도쿄), 홍철(수원)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맡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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