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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3·4번 이원석·러프의 부재…사자군단 잇몸으로 버텨라

입력 : 2018-09-06 14:51:36 수정 : 2018-09-06 14: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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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비상이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삼성에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쳤다. 타격을 이끌던 4번타자 다린 러프(32)가 부상을 당했다. 기존 부상자였던 3번타자 이원석(32)에 이은 악재다. 사자군단은 후반기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5위 입성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요타자들의 연이은 부상까지 더해져 전력 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러프는 브레이크로 인한 휴식기 도중 왼쪽 새끼발가락에 가벼운 통증이 찾아왔고 현재 2군에서 재활 훈련 중이다. 빠르면 다음 주에 복귀할 예정으로 당분간 러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러프가 붙박이로 맡았던 4번 타순에는 강민호가 나서고 있다. 강민호는 4∼5일, 4번타자로 나서 각각 1안타씩 기록했지만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5일 기준 강민호의 득점권타율은 0.225에 그친다. 러프의 빈자리가 절실한 대목이다. 러프는 올 시즌 타율 0.333(430타수 143안타) 25홈런을 기록했고 득점권타율은 0.373에 이른다.

 

여기에 3번타자를 맡았던 이원석이 8월10일 LG전에서 주루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한 뒤 아직 복귀를 하지 못했다. 이원석 역시 올 시즌 타율 0.313(387타수 121안타) 16홈런 73타점으로 전성기급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까닭에 부재가 아쉬울 따름이다. 그 사이(8월12일∼5일 현재) 김헌곤이 3번 자리를 맡고 있지만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227로, 22타수 5안타에 머물며 별다른 활약상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사자군단의 타선은 뜨거웠다. 2번 구자욱-3번 이원석-4번 러프로 이어지는 타선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막강한 타격라인을 구축했다. 덕분에 마운드의 짐을 덜어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이탈로 화끈한 타격쇼는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삼성의 목표는 단연 가을야구다. 러프와 이원석의 부재를 이겨내고 최대한 승수를 챙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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