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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6 13:09:58, 수정 2018-09-06 14:58:15

    ‘쌀딩크’ 박항서 감독 “후배 지도자들, 해외 도전도 의미 있다”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허허, 내가 뭘 한 게 있다고.”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현재 베트남의 ‘대세’다. 지난해 10월 국가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총괄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3개월 만인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역대 첫 준우승에 올리더니,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사상 첫 4강 진출이란 성과를 달성했다. 유례없는 호성적이 이어지자 베트남 국민들은 박 감독에 열광하고 있다.

       

      6일 한국으로 귀국한 박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메달은 못 땄지만 베트남의 첫 4강이었다. 선수들이 베트남 축구에 발자취를 남긴 것 같다”면서 “사실 베트남에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큰 기대가 없었다. 잘해봐야 예선 통과 정도였다. 언어가 안돼 신문을 못 읽지만 4강 진출 후 국민들이 감사 표시를 참 많이 한다. 열기가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다. 박 감독은 ‘파파 리더십’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선수에게 직접 발 마사지를 해주는가 하면 부상으로 대회 도중 하차하게된 도 훙 중을 감싸 안아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 감독은 “유튜브를 잘 못 봐 기삿거리가 된 줄 몰랐다”면서 “부상자 확인을 위해 의무실에 자주 가는데 의무진이 한 명밖에 없어 일손이 모자르다. 그래서 선수에게 마사지를 해줬는데 이 친구가 찍어서 올린 것 같다”며 어색해 했다.

       

      잠시 휴식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박 감독의 눈은 이미 11월 스즈키컵을 향해 있다. 목표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대회로 꼽히는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이에 10월에는 한국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박 감독은 “갈수록 부담이다. 아시안게임도 기대가 없었는데 얼떨결에 성적이 났다”며 웃은 뒤 “부담도 되지만 즐기면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지도자들에게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권했다. 그는 “어차피 도전은 성공과 실패밖에 없다. 부딪혀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해외 진출로 의미 있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난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기회가 오면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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