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09-06 03:00:00, 수정 2018-09-05 18:39:44

    코나EV 반응 폭발적… 전기차 SUV 시대 가속

    각종 편의사양에 주행거리 ‘든든’
    경쟁력 갖춰 소비자들 이목 집중
    목표량 넘고 1만8000대 예약판매
    기아차·쌍용차도 신차 출시 앞둬
    • [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출시되자마자 심상치 않은 속도로 질주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현대차의 첫 소형 SUV로 인기를 모은 코나의 전기차 모델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국내에 나와있는 모든 전기차들 중 가장 긴 복합 406㎞(도심 444㎞·고속도로 359㎞)다. 이미 준중형이나 중형급 못지 않은 넉넉한 공간감에 각종 편의사양까지 갖춰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전기모터와 국내 최장 주행가능 거리까지 장착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 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는데, 이미 예약 숫자가 1만8000대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예약판매는 거의 시작과 동시에 끝났고 현재 정식 계약을 받는 중인데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사례처럼 국내·외에서 SUV 열풍은 자동차 산업 지형을 바꿔나가고 있다. 과거 마니아들의 오프로드 전용 또는 강렬한 개성을 추구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차량으로만 인식되던 게 요즘은 도심에서 타고다닐 수 있는 차량으로 각광받으며 여성 소비자들까지 가세해 기존 승용차를 능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토종 제조사는 물론, 수입차 역시 SUV 차종을 대폭 늘리며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도 이제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을 모두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날 만큼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단 1회 충전 가능 주행거리 등 성능이 개선되고 전기 충전소도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친환경 차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90% 이상이었다면 지금은 70%대로 내려가고 이제는 전기차가 20%대로 올라설 정도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SUV와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과 관심을 받기 시작한 전기차가 결합한 양상이니 코나 일렉트릭 이후 전기차 SUV 시대의 서막이 열린 셈이다. 코나가 가장 먼저 열어젖힌 전기차 SUV 시장에 토종 브랜드들도 일제히 준비에 들어갔다. 코나 일렉트릭 시판에 맞춰 기아자동차도 준중형 전기차 SUV 니로 EV 판매에 들어갔고, 이 분야 명가로 통하는 쌍용자동차는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전기차 SUV 콘셉트카 e-SIV를 공개했는데 양산차는 오는 2020년 내놓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미 개발에 들어간 상태인데 소형이 될 듯하다”며 “티볼리 못지 않는 전기차 SUV로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순수전기차 볼트EV를 완판한 한국지엠도 2023년에 전기차를 20종이나 선보일 계획인데, 여기에 SUV가 얼마나 들어갈 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세단을 줄여나가는 추세에서 향후 전기차 등 미래차 개발에 있어 SUV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한국지엠뿐만 아니라 여러 국내 제조사들도 전기차 SUV를 대거 소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