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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5 15:54:36, 수정 2018-09-05 15:54:38

    긴머리 자르고 나타난 양예원 "많이 답답했고 무서웠다"

    • 피팅모델에 지원했으나 비공개 사진 촬영회에서 강제 노출사진을 강요 받은 후 해당 사진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사진) 심경을 고백했다.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5)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양예원은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에 방청객에 앉았다.

       

      재판이 끝난 뒤 양예원은 취재진을 만나 "많이 답답했고 힘들고 무서웠다"라며 "괜히 말했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들(피고인) 처벌도 안 받고 끝나는 거로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양예원의 법률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아래 사진 오른쪽)는 이날 법정에서 진술 기회를 요청해 양예원의 피해자 증인신문 등 재판 절차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했다면 다음 기일에 피해자 증인신문이 불필요했을 것"이라며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피해를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의 사법 현실이 있다. 

       

      2차 가해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한 고소도 진행 중"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까지 공개 여부를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은 비공개촬영회 모집책 최모씨(45)는 양예원에 대한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 2015년 7월 10일 양예원의 노출사진을 115장 촬영해 지난해 6월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출한 혐의와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다른 여성모델들의 노출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와 더불어 최씨는 2015년 1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여성모델을 성추행한 혐의와  2016년 8월에는 양예원의 속옷을 들춰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중이다.

       

      이날 최씨의 변호인은 양예원과 다른 여성모델들의 노출사진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는 인정한다고 밝혔으나 성추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예원 씨의 고소로 수사한 비공개 촬영회에서의 성추행과 노출 사진 유출 사건 피의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알렸다. 

       

      지난달 구속한 촬영회 모집책 최모(45) 씨에 대해선 형법상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를 적용했다.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업로더 1명 등 나머지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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