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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5 15:05:19, 수정 2018-09-05 15:33:01

    쌍둥이네, 가을길 발목 잡는 ‘실책 악몽’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일까. 호투와 안타도 있겠지만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LG는 후반기 부쩍 늘어난 실책에 고개를 숙인 날이 많다. 오죽하면 류중일 감독이 후반기 들어 “잔 실수를 좀 하고 있다. 수비가 강해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을까.

       

      LG는 4일 현재 후반기 27경기에서 2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실책이 나온 게임에서 승리는 4차례에 불과하고 패한 경우는 13회에 이른다. 그만큼 승부에 찬물을 끼얹는 실책이 빈번했다는 얘기다. 또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여름은 참혹했다. LG는 후반기가 시작된 7월17부터 27경기에서 8승19패로 최악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주요 패인은 무너진 마운드와 수비 불안이었다. 특히 수비는 정신적 측면이 강조되기도 하지만 하루아침에 나아지기 어려운 부분이다. 꾸준한 연습량이 뒤따라 줘야 하는 만큼 LG에 아시안 브레이크 기간은 수비력 강화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문제는 또 실책으로 패했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후 첫 경기인 4일 KT전이 그랬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무사 1, 2루 상황,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서상우가 잡았지만 베이스커버 들어온 2루수 윤진호에게 악송구했다. 그 사이 3루주자의 끝내기 득점.  8월14일부터 4경기 연속 실책이 이어진 것이다.

      수비 불안에 대해 포지션 변경이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3루수였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그 자리에 1루수 양석환이 들어섰고 1루를 김현수가 맡았다. 김현수는 1루수와 좌익수를 겸업 중이다. 장기전에서 잦은 수비 변경은 결과적으로 실책뿐만 아니라 부상까지 염려될 수 있다. 

       

      쌍둥이네에게는 수비 불안과 실책을 줄일 수 있는 묘책이 절실하다. 어느덧 가을 야구는 남의 잔치로 내줄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위기감이 너무 커졌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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