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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차 최충연, 사자군단의 든든한 뒷문이 되다

입력 : 2018-09-05 15:01:25 수정 : 2018-09-05 15: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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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어느덧 든든한 뒷문이 됐다.

 

3년 차 최충연(21·삼성)이 사자군단의 믿음직한 불펜투수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선보이며 두둑한 배짱까지 인정받았다. 후반기 더 큰 반등이 필요한 삼성에 꼭 필요한 존재다.

 

최충연은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그해 후반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반복했다. 2017시즌 역시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선발로서 승수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6월부터는 불펜으로 전환돼 1∼3이닝을 소화해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잦은 등판 탓일까,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이 부쳐 무너졌고 불안함을 남긴 채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은 빛을 보고 있다. 불필요한 동작을 줄인 간결한 투구폼으로 변경한 게 주효했다. 이번 시즌 4일 현재 59경기에서 69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6패) 1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만 따지고 보면 16경기에서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행진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상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최충연은 어려운 순간마다 대한민국의 마운드를 지켰다. 조별리그 대만전과 슈퍼라운드 일본전을 통틀어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시안게임 후 재개한 리그에서도 큰 힘이다. 최충연은 4일 NC전에서 5-3으로 앞서가던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뒷탈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5위에서 8위까지 대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6위에 오른 삼성에는 매 경기가 소중하다. 그만큼 최충연의 안정적인 투구는 팀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을 비춰봤을 때, 아시안게임 일정 소화 및 잦은 등판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염려되는 측면이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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