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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엿보기] 솔직 당당한 선미… 그래서 더 매력있는

입력 : 2018-09-06 06:00:00 수정 : 2018-09-05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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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선미는 언제나 매력이 넘친다. 원더걸스 시절에도 매력이 넘쳤지만, 본격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진정한 매력 포텐이 터지고 있다.

 

오랫동안 몸담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해 2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선미. 소속사 이적 후 발표한 솔로곡 ‘가시나’가 메가히트를 기록했고, 이후 발표한 ‘주인공’에 이어 신곡 ‘사이렌’까지 히트에 히트를 거듭하며 톱 여가수로 떠올랐다.

원더걸스 시절, 팀 활동을 하면서도 솔로 활동을 병행했던 선미는 특유의 섹미시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했다. JYP 시절에 발표한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을 필두로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까지, 고급스러운 섹시에 버무린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선미’라는 장르를 완성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엄정화, 이효리로 부르곤 하지만, 선미의 섹시는 다르다. 몸매나 몸짓으로 일궈내는 섹시가 아닌, 음악과 퍼포먼스로 버무려낸 섹시라는 점에서 확고한 차별화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선미의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이 걸크러시로 이어지면서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까지 사로잡으며 팬층까지 확장했다. 단순히 섹시미로 어필하는 가수가 아닌,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이 더해져 지금의 선미를 만든 것이다.

 

선미의 솔직 당당함은 신곡 ‘사이렌’ 쇼케이스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선미는 전작 ‘주인공’을 발표할 당시 표절시비에 휩싸여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결론만 말하면 ‘표절이 아니다’였지만, 그로 인해 선미는 수많은 비난 여론을 감내해야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주인공’ 표절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대부분 가수라면 쇼케이스 시작 전 민감한 질문을 막곤 하지만, 선미는 당당했다. 선미는 표절 논란에 대해 “그때 입장을 확실히 했다”고 다시 한번 표절이 아님을 밝혔다. 또 ‘주인공’ 표절 논란을 의식해 테디와 신곡 작업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논란 때문에 내가 앨범에 참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작업해온 노래가 있었다. 선미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악플에 대해서도 선미는 당당했다. 선미는 신곡 ‘사이렌’의 노랫말 중 ‘내 앞에서 사라져’라는 구절을 소개하던 중 악플을 언급했다. 선미는 “댓글을 많이 보는데 ‘못생겼다’ ‘너무 말라서 징그럽다’ 등 외모에 관한 표현을 많이 본다”면서 “‘네 환상의 아름다움에 나는 없다’는 뜻을 가진 경고 멘트인 ‘내 앞에서 사라져’라는 노랫말을 생각해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선미는 “몸이 연약해 보여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스타일”이라며 “얼핏 봤을 때는 연약해 보이겠지만 막상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를 때는 파워풀하다”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또 제2의 엄정화, 이효리란 수식어에 대해 “엄정화 선배는 유혹의 아이콘, 이효리 선배는 섹시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제2의 누군가가 되고 싶지 않다. 나의 정체성, 아우라, 에너지를 온전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제1의 선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선미의 솔직 당당한 모습은 호감으로 이어졌고, 덕분에 신곡 ‘사이렌’은 공개 이후 음원차트 정상을 휩쓰는 기염을 통했다. 일전의 논란이 독이 될 수 있었지만, 정면돌파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 무엇보다 자신의 음악에 당당하고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먼저 다가서는 선미. 왜 그가 ‘원더걸스(Wonder Girls)’인지 납득이 된 순간이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메이크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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