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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5 09:39:13, 수정 2018-09-05 09:44:31

    부산국제영화제가 본 ‘뷰티풀 데이즈’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4년 간의 긴 진통이 끝났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뷰티풀 데이즈’는 올까.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영화제 정상화를 알렸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은 이제 한 달 남은 상태다.

       

       부산영화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며 내홍을 겪었다. 올해는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복귀하며 영화제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영화제 내부에서 생긴 상처는 곪아져 갔다. 이 이사장의 말을 빌리자면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 환부를 수술해야겠는데 의사가 ‘지금은 너무 허약하니 몸을 다스리며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상태”다. 

       

       영화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개막작에는 부산 출신의 윤재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나영이 주연한 ‘뷰티풀 데이즈’가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중국 조선족 대학생이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난 엄마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막작이 된 이유는 명확했다. 한국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방향성과 일맥상통 한다는 점이다.

       

       이나영은 지난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우 원빈과 결혼 후 한동안 작품활동을 쉬었던 이나영이기에 더욱 출연계기에 관심이 모인다.

       이나영은 “일단 감독의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굉장히 하고 싶었던 형식이었다”며 “캐릭터도 재밌었다.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밌게 봐서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 캐릭터는 결코 약하지 않다. 비극적인 사건들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인물인데 감독이 그것을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며 “영화를 찍고 나서는 조금 더,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공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단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같이 참여하게 돼서 좋았다”며 “이제까지의 방식과 조금 다르게 촬영했던 것 같다. 콘티, 분위기, 느낌을 다 가지고 계시더라. 그런 것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촬영했다”고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의 제목처럼 ‘뷰티풀 데이즈’를 꿈꾸고 있다. 힘에 부치는 일들을 겪었음에도 쓰러지지 않는 극 중 주인공처럼 오뚝이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4~13일 부산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72개국 323편이다. 월드프리미어 부문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 등이다. 폐막작은 홍콩의 ‘엽문 외전’(원화평 감독)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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